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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0NNEUR's Roguelike

PosChengband 실행시 첫 화면. 랜덤하게 다양한 상황의 스크린샷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자극한다.


Angband 배리언트 중에서 PosChengband 라는 게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평소처럼 로그라이크 레딧 눈팅 중에 유쾌한 로그라이크 게임 추천 요청에 이 게임 이름이 보이더군요. 요즘 Angband 배리언트 중에서 최근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것들은 거의 없는데, Angband 포럼에 가보니 비교적 최근(2015년 12월)에 새로 업데이트도 했고 예전에 잠시 눈구경만 해봤던 일본어판 Hengband 기반이라는 점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다운로드를 받았습니다.

게임의 대략적인 특징을 꼽으라면 Zangband 의 지상 필드와 다양한 마을, ToME2 의 다양한 던전과 퀘스트 등을 볼 수 있고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리언트의 직접적인 모태가 된 게임은 Hengband. 그래서 일본풍이 가미된 Hengband 컨텐츠를 기반으로 기타 다양한 Angband Variant 의 일부 요소들을 복합시킨듯 보입니다. 그야말로 배리언트의 배리언트의 배리언트를 지향하는 게임!

스샷 찍으면서 가볍게 게임 플레이 진행기를 몇회 정도 나눠서 올려볼께요.

# PosChengband 레벨 1 ~ 레벨 17 까지의 초반 진행과 퀘스트 소개



캐릭터 생성. 딱히 눈에 띄는 특이한 종족이나 직업은 보이질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잘 모르는 게임은 만만한게 전사. 그래서 종족은 두나단, 직업은 웨폰마스터. 스탯은 힘.민.체.

스탯 결정은 처음에 다소 귀찮더라도 스탯을 좀 높혀서 뽑기를 해두면 좋다. 왜냐면 죽더라도 동일한 스탯의 캐릭터 설정을 그대로 다시 로드할 수 있기 때문.


시작 마을인 'Outpost' 아웃포스트의 주요 지점들. 전체적으로는 동양풍의 성채에 해자가 둘러싼 구조.

게임을 시작했다면 던전에 가기 전에 대략적인 행동 동선은 이렇다. 여관과 시장한테서 퀘스트를 하나씩 받고, 사냥꾼 사무실에서 어떤 몬스터의 시체와 뼈를 받는지 목록을 확인할 것. 그리고 랜턴과 오일을 사고, 남는 돈으로 상점에서 방어구를 주섬주섬 갖춰 입을 것.


시장으로부터 첫번째 퀘스트 'Thieves Hideout' 도둑 은신처를 의뢰 받았다. 여기서 위험 레벨 5 는 던전 5층에 해당하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뜻. 사실 ToME 2 에서도 거의 비슷한 퀘가 있다.



여관에서 또다른 퀘스트 'Old Man Willow' 올드맨 윌로우 의뢰. 위험 레벨 22 니까 이건 나중에 하면 될듯하다.



그리고 사냥꾼 사무소에서 오늘의 현상금 목록 확인. 케이브 스파이더의 시체는 200냥, 뼈는 120냥이다. 던전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몹이다. 현상금 목록은 게임 속 날짜를 기준으로 하루마다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던전서 사냥을 오래하거나 마을서 시간을 소비하다보면 목록이 변경되어 받아주지 않으니 애써 가져온 시체를 상점 앞에 내동댕이 치는 경우도 있을듯.

그외 '스페셜 타겟'은 희귀한 몹을 생포하거나 시체팔이하는건데 생포할 경우 100만이라는 훨씬 더 많은 보상금을 지급한다. 고물과 폐지 수거해서 파는 Angband 세계의 플레이어 입장에서 100만은 그야말로 일확천금 수준.



퀘스트 화면(단축키는 Ctrl Q). 2개의 최종 메인 퀘스트와 앞서 의뢰 받은 퀘스트 2개까지 해서 총 4개의 퀘가 보인다. 메인 퀘는 바닐라 Angband 게임에서의 99층 사우론이 '오베론'으로, 100층 모르고스는 '서펀트 오브 카오스'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첫번째 퀘를 하기 전에 약간의 렙업을 위해서 이 마을의 던전인 Stronghold 성채 던전 1층 진입. 나무와 무더기 사이로 계단이 숨어 있는 특이한 지형이 보이길래 혹시 특정 장소로 향하는 곳일까 싶어서 올라가봤지만 뭐 역시 아무것도 아니었다. 벌레와 쥐를 잡으면서 1~2층에서 4렙까지 달성하고 던전 탈출!



그와중에 나름의 첫 아티팩트인 파머 마고트의 똥개 그립의 개목걸이 획득. 다만 쌩뚱맞은 이름에 걸맞게 Cursed 저주 받은 아이템.



이곳은 'Thieves Hideout 도둑 은신처' 퀘스트의 입장 장소. 마을 동쪽 길을 따라서 이동하면 나온다.


밴딧들이 블링크를 해대며, 호주머니 돈을 훔쳐간다. 여러마리가 나오지만 발컨으로도 손쉽게 클리어. 1렙에 들어가도 무난할듯.


보상으로 롱 소드 하나 받았는데, 그냥 인챈만 되어 있는 악성 재고품이지만 현재 착용하는 칼보다는 좋으므로 교체 !!! (그러나 이 무기를 마을 떠나기 전까지 착용하게 될 줄이야...)


퀘스트를 클리어한 이후 새로 의뢰 받은 퀘는 'Warg problem 와르그 문제'. 이야기를 보아하니 던전의 5층(250 ft)으로 향해야할 것 같다. 이쯤되면 슬슬 던전 탈출을 대비해서 Recall 스크롤을 두어장 정도는 사놓고 던전으로 가는 것이 좋다.


던전 5층에 발을 딛자마자 문제의 와르그 'C' 포착. 5 레벨 퀘스트 답게 평범한 몹이지만 시야 밖에서 무작위로 출현하는듯 싶으니 다른 몬스터와 전투를 하면서 HP 가 떨어지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와르그 16 마리 모두 소탕하면서 퀘를 클리어하니 비로소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생겼다. 어느새 10렙 돌파. 일단 퀘스트 보고를 위해서 지상 마을로 리콜!


와르그 퀘의 보상품 또한 허접한건 마찬가지. 퀘를 보고하고, 새로운 퀘 'Haunted House 유령의 집'를 받았다. 위험도 레벨 48 짜리. 현재로선 가볍게 무시하자.



올드맨 윌로우 퀘스트를 하기 전에 렙업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메인 던전을 파보기 시작했다. 여차저차해서 파죽기세로 던전 13층까지 진입. 자신의 캐릭터가 던전 층의 몹에 비해 더 강하다 싶으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는 족족 바로바로 내려가는 것이 Angband 계열의 게임을 즐기는 가장 핵심 포인트.

Dailai Dongzhu, 처음으로 맞딱뜨린 특이한 듣보잡 이름의 유니크 몬스터. 구글링해봤더니 삼국지의 대래동주. 이것은 흡사.... 로스로리엔에서 엘프들이 저녁 식사로 마파두부를 먹는걸 보는 느낌아닌가? 아무튼 몹은 초반 유니크 답게 허약하다.



이곳은 여전히 던전 13층. 드디어 동네북, 오크 형님들이 무대에 입장하신다.


오크라고 해서 반갑게 몹을 툭툭 건드리다보면 자신의 체력이 얼마나 깎였는지 까먹기 십상이다. 방심하지 말자.



레벨 16까지 올리고 아이템을 정비하면서 현재 상태를 점검해봤다. 단순히 인챈트만 되어 있는 {good} 등급의 아이템 둘둘에선 꽤나 벗어났지만 그러나 Confusion 혼란 저항, Blind 실명 저항은 없는 상태. 현재 가장 쓸만한건 Defender 목걸이 정도다.


이 시점에서 장비품 외에 한가지 더 중요한게 있다면 인벤토리에 '스피드 포션'과 '텔레포트 스크롤'을 항상 들고 다니는게 포인트. 다행히도 텔포 스크롤은 5번 상점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 가능함.



15층 진입시의 경고 메세지. 이 던전의 마지막 층임을 알 수 있다. 스트롱홀드는 ToME2 로 따진다면 브리 마을에 있는 Barrow-Downs 정도에 해당하는 던전이었던 것. 맹획이라는 던전의 주인 이름을 보아하니 앞서 뜬금없이 대래동주가 출현한 이유가 따로 있었구나 싶다. (설마 본격 삼국지 로그라이크?)



마침내 던전 보스 남만왕 맹획이 드디어 시야에 포착. 다양한 잡 몬스터들과 함께 팝업.



지나온 길로 뒷걸음질을 치며 좁은 길목에서 하나둘씩 쫄몹을 먼저 잡고 있는데 맹획이 시야에 다시 보이더니 쫄몹들이 앞뒤로 무작위 소환되면서 양쪽에서 공격이 들어온다. 스피드 포션을 빨고 싸우다 맹획의 피를 20% 가량 남긴 시점에서 결국 텔레포트로 일보후퇴!


언제나 그렇듯 어딘가 구석에서 웅크린채 쥐죽은듯이 있다가 체력을 야금야금 완전히 회복하고, 다시금 도망친 그 장소로 한걸음씩 다가가서 드디어 맹획을 처단. 그나저나 죽음의 비명이 하모니스럽다니 ㄷㄷㄷ 로그라이크의 주인공은 꽤나 싸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할듯 싶다.

Hengband 의 필드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 PosChengband 전체 월드맵. 일본 열도의 모습과 똑같다.


퀘스트가 2개 남긴했지만 이 마을에서 볼일은 대충 끝난거 같고, 다음 마을로 이동해야한다. 마을 이동은 필드를 직접 훓으면서 갈 수도 있고 빠르게 가려면 < 키를 누르면 월드맵으로 전환되어 월드맵 상에서 한칸씩 바로 이동 가능하다. 대충 살펴보니 * 기호는 마을이고, > 기호는 마을 밖에 있는 던전들. ToME2 를 해봤다면 마을 이동하기 전에 충분한 양의 먹을꺼리 구매는 필수.


시작 던전의 위치가 일본의 하카다 정도 였다면, 다음 마을은 교토 쯤에 해당되는건가. 그나저나 월드맵 서쪽 상단의 섬이 상당히 거슬린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섬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마을 밖을 나선다.


PosChengband 진행기 연재 1편은 여기서 끝납니다. 중간에 한차례 죽어서 다시 첨부터 플레이하긴 했지만 비교적 원활한 아이템 수급(특히 텔포 스크롤) 때문인지 몰입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네요. 너무 길면 지루할테니 눈에 띄는 부분 위주로 3편~4편 정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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