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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0NNEUR's Roguelike

PosChengband 4.0.1 (2016 Release)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도 PosChengband 포스쳉밴드 진행기. 그 두번째 입니다.


지난 이야기는 캐릭터 생성 후 첫번째 마을 아웃포스트에서의 퀘스트 수행과 마을 던전인 스트롱홀드를 정복하는 내용이었구요. 이번에는 첫번째 마을을 떠나 두번째 마을로 이동, 서브 던전인 오크 케이브 던전을 정복하고, 동시에 메인 던전인 앙그반드를 30층 정도까지 진입하는 내용을 다릅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현재 게임 중에 사용하는 화면 배치를 잠깐 보자면...

대충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메인 윈도우의 스샷은 최소 사이즈지만, 게임할때는 보기 편할 정도로 확장해서 보고 있고요. 던전 뷰를 상단에 올려서 미니맵 전용 5X5 픽셀짜리 작은 폰트를 적용하면 전체 맵 상황을 거의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메인 윈도우를 크게 넓힐 필요는 없더군요.


이건 매트릭스? 가 아니라 포스쳉밴드의 지상 필드에서의 미니맵 화면인데요. 직접 새로 만든 5x5 짜리 작은 폰트라서 던전 구조 보기 딱 좋습니다. 플레이어 @ 은 동그란 얼굴, 몬스터에 해당하는 알파벳 A~Z, a~z 는 전부다 해골 모양으로 바꿨습니다. =)


# PosChengband 진행기 : 두번째 마을 방문, 오크 케이브 정복, 앙그반드 던전 진행.

지난 이야기가 끝난 직후 흑역사 잠깐.


혹시나 싶어 마을을 떠나기 전 올드맨 윌로우 퀘스트에 과감히 도전했다가 사망. 그래서 첨부터 17렙까지 다시 키웠다. 크읔. 문제는 새 캐릭의  장비템들이 더 허접해졌다는 점. 상황은 사뭇 안좋지만 일단 예정대로 다음 행선지를 항해 출발하는데...




두번째 마을을 향해 가는 와중에 발견한 친숙한 이름 Orc Cave 오크 케이브 던전. 몰랐는데 월드맵 상에서 '소문자 L' 키를 누르면 전체 맵에 분포된 던전 및 마을의 이름 등을 미리 다 볼 수 있었던 거. 아울러 메인 던전인 Angband 앙그반드 또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것도 미리 체크.


그래서 일단 오크 케이브를 찍고 가기로 한다. 왜냐면 던전에 한번이라도 방문해야 리콜 주문서 사용시 이동 가능한 선택지로 뜨기 때문.



던전에 잠시 발도장 찍으러 올라가는 와중에...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속도로를 벗어나자마자 습격을 받아서 월드맵 화면이 일반 필드로 강제 전환 ㅋ 먹이를 찾아 초원을 어슬렁거리는 몇십 마리의 'fffffffff' 대형 고양이들 ㅎㅎㅎ 현재 필드의 위험 레벨이 18 이기에 그에 걸맞는 몹이 출현하고 이런 장소에서 떼몹들 상대하기란 불가능하다. 일단 자리를 튀고, 북으로 전진.

월드맵에서 마을과 마을을 잇는 하얀색 길이 아닌 지역은 필드의 위험 레벨 서로 천차만별. 길에서 한칸만 옆으로 떨어져도 +10 레벨 격차가 있었다. 쪼렙 주제에 '나는 지상 필드 여행이나 해봐야지'하다가는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몹들한테 다굴 맞아 죽기 딱 좋다.



대부분 허허 벌판인 지상 필드에도 더러 이런 외딴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혹시 빈집인가 싶어 문을 따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로그 수련생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자라는 새싹들을 미리 밟아주고, 안쪽의 작은 방 안에 각각 놓여 있는 돈다발까지 가뿐하게 들고 나왔다.


오크 케이브 발도장도 찍고 서너번의 필드 습격도 겪었고, 마침내 2번째 마을 Morivant 모리반트에 입성! 비록 ASCII 화면이지만 월드맵에서 필드로 전환한 다음 하얀길을 따라가면서 마을 입구가 가까워지는 모양새가 썩 나쁘지 않다.

마을에서 체크할만한 주요 지점들은 스샷에 적어 놨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곳은 아마도 고급 *ID*가 가능한 도서관. 일단 어떤 퀘스트가 있는지 둘러보자.



도둑 길드의 덴구와 데스 소드 퀘스트. 게임엔 평판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던데 이런 내용의 퀘를 하면 어떻게 반영될지 모르겠다.


마을 동쪽 캐슬에서 의뢰하는 여관 지하의 이상한 증기 조사하는 것.

퀘스트 던전의 경우 대부분 좁은 장소에서 몬스터가 우르르 쏟아지기 때문에 도망칠 곳이 없어서 일반 던전에 비해 전투 상황은 상당히 불리하다. 이전에 던전 15층을 누비고 왔기 때문에 곧바로 25층 수준에 도전하는건 아직 무리.


그래서 일단 퀘스트 수행은 나중으로 미루고, 마을 구경거리 중에서 흥미로운건 역시나 겜블샵과 카지노 아니겠는가?

먼저 둘러본 곳은 겜블샵. 디아블로를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컨텐츠 형식! ㅎㅎㅎ 다만 현재 갖고 있는 전 재산 투자해서 꼴랑 '랜덤 포션' 하나 살 수 있는 상태라는 점이 애석할 뿐(겜 속에서도 흙수저라니...) 판매 품목 중에 Rod 로드의 경우 좀 지나면 꽤나 살만한 가격으로 보인다. 로드는 멍청한 전사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일정 턴이 지나면 마법이 재충전이 되는 신박한 지팡이.


카지노도 방문. 총 6가지의 게임이 있는데, 각각의 게임 룰은 간단하다.


포커는 5 포커인데, 카드 교환이 한번 가능하고 바로 승패가 결정되는 매우 단순한 방식. 웃긴건 상대방의 카드는 보여주지도 않는다는거. 이것이야 말로 시스템적인 밑장 빼기? 던전서 힘들게 템 줍고, 마을서 템 팔아서 한푼두푼 모은 호구가 전 재산 탕진하기 딱 좋은 각.


사실 가장 흥미로운건 몬스터 아레나. 제시되는 4마리의 제시 몹 중에서 끝까지 살아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몹에 베팅하시라 ㅋㅋ


베팅할 몬스터를 선택하면 이렇게 관전 모드로 변경되고, 지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모습을 느긋하게 볼 수 있다. 사실 게임서 몬스터 끼리 싸우는 장면은 거의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의외의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새로운 마을 구경은 대충 끝났고, 다시 사냥을 재개할 시간. 지체하지 않고 리콜 주문서를 꺼내서 읽고 아까 미리 발도장을 찍어둔 오크 케이브를 목적지로 선택, 약간의 숨고를 시간이 지나자 무대는 다시 던전 속...



오크 케이브는 15층부터 시작이다. 던전의 지형 생성 알고리즘은 이전 던전과 비교하면 아주 살짝 다르긴 하다. 몬스터들이 비교적 촘촘하게 잘 나오는 편이고, 중간중간 넓은 공간들이 꽤 나오는데 이러한 넓은 공간은 플레이어는 몬스터를 구경도 못하지만 몬스터는 이미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을 자주 겪게 한다.


오크 케이브 18층 진입. 이번엔 대체 뭔 몹인가 했더니 스타워즈의 Eowk 이워크 등장 ㅋㅋ (그나저나 스타워즈 로그라이크 좀 해봤음 싶다 ㅠ)



오크 케이브 20층 진입. 이런식으로 멀리서 떼몹이 보였다하면 뭐다 ? 유!니!크!


20렙 달성했으니 이쯤에서 플레이어의 저항과 능력들 중간 점검.

단축키 C 를 누르면 각종 정보가 쫙 뜨는데 어떤 장비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스샷에서 강조한 것들이 20렙대 캐릭터가 되도록 빠르게 갖추면 좋다. 특정 저항을 가진 아이템 2개 이상 중첩이면 해당 마법/브레쓰 데미지 감소 % 효과는 더 늘어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 상태인걸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

참고로 저항과 관련해서 20렙대 캐릭이 가장 많이 죽게되는 이유 하나만 꼽으라면 HP가 낮은 상태에서 갑작스런 마법이나 브레쓰 등으로 인해서 혼란/실명/마비에 걸리는 경우일듯. 마비는 말할 것도 없고, 혼란/실명 상태는 스크롤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상태 회복 포션을 마셔야하는데 이게 1턴이 소모된다. 포션을 마신 직후에 상태 이상이 또 곧바로 걸리기도 하며, 근처에 원거리 몹이 포진하고 있다면 체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도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깎여서 사망한다.



오크 케이브 23층 진입.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마 '웜통' 형님을 발견. 유니크지만 무척 병약하셔서 스샷을 찍기도 전에 몰라뵙고 죽여버릴 뻔 했다. Angband 세계에서 몬스터 레벨 대비 매우 좋은 아이템을 드랍하기 때문에 꿀 오브 꿀 같은 존재.


웜통이 드랍한 템을 줍자 거의 곧바로 아티팩트를 의미하는 {special} 템 감지가 떳다. 아직까지 아티팩트 장비템은 하나도 없는 상태. ID 스크롤을 따로 안 사 들고 다니기 때문에 당장 마을로 돌아와 혓바닥 형님이 뭘 드랍했는지 체크했는데, 역시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결과는 현재로선 꽤 쓸만한 아티팩트인 '쓰란두일의 가죽 모자' 득템. 2가지의 저항이 붙어 있고 특히 텔레파시 ESP 능력이 있다.


여기서 텔레파시가 뭔지 잘 모른다면 이것이 바로 텔레파시. 랜턴의 도달 거리가 일반적인 플레이어의 시야라면 시야의 훨씬 너머에 있는 몬스터의 위치와 종류를 감지하게 해주는 능력. 비록 일정 거리도 있고, 모든 종류의 몬스터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한 사냥이 가능하다.

어느덧 오크 케이브 막층에 도달했지만 장비템이 받쳐주지 않으니 아직까지는 전투 상황이 꽤나 불리하게 몰리는 형국을 몇번 경험하게 된다. 일단 이곳은 후퇴하기로 결정. 아까 봐뒀던 메인 던전인 앙그반드를 파보기로 한다. 어차피 앙그반드는 100층까지 한 계단씩 내려가야만 하는 던전이기도 하다.


월드맵을 걸어서 앙그반드 던전 첫 입장. 여긴 처음 입장하면 그냥 더도말고 딱 1층이기 때문에 현재 캐릭터 레벨 대비 난이도가 엄청 낮다. 던전의 알고리즘은 첫번째 던전 스트롱홀드와 동일. 계단이나 Shaft 수직통로(2~3층 한번에 스킵)가 보이는 족족 미친듯이 빠르게 내려가자.

중간중간 층별 보스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보스 이벤트에 당첨되면 던전을 훓으며 보스를 찾아내서 죽여야 한다. 사실 쓸만한 아이템이 거의 없는 현재로서는 유니크 보스가 나온다는건 어쨌거나 상당히 반가운 이벤트.


쭉쭉 내려가서 앙그반드 15층 진입. 이번엔 원피스 나미 발견. 이 바닥에선 몬스터(?)일 뿐...


앙그반드 25층 진입. 캐릭터도 25 렙 달성해서 새로운 스킬 Blood Blade 흡혈 획득. 전사 스킬의 경우 Cost 가 '0' 인 것은 패시브 형태로 원하는 스킬을 켜두면(단축키 m) 편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체력 대비 약간의 흡혈 수준이지만, 중간중간 피탐 없이 사냥이 조금 더 과감해지고 편해진다. 25렙에 획득한 또다른 스킬 Judge 는 다름이 아닌 Identify 템 감정. 액티브 스킬이니 단축키 'md' 를 키보드 펑션키에 등록했다.

앙그반드에는 31층까지 진입하고 나서 인벤토리에는 {excellent} 급 아이템을 가능한 많이 채우고 마을로 귀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에 앙그반드 1~31층까지 빠른 진행을 통해 쓸만한 아이템을 루팅하여 장비품을 절반 이상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이제 못다한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 다시 오크 케이브 막층으로 진입.

보스 몹을 만났지만, 미처 스샷을 찍을 겨를도 없이 끝나버리고 던전은 바로 클리어. 이곳의 보스 몹은 영화 호빗에서는 3년을 우려 먹을 정도로 겁나 쎈 Azog 아조그.....지만 이 바닥에서 오크는 약체의 대명사인지라 제 아무리 스크린에 출현한 유니크라고 해도 별로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렙업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이제 {average}, {good} 등급의 아이템은 더이상 루팅하지 않고 {excellent} 이상만 루팅하고 있는 상태. 이쯤되면 슬슬 지치는게 템 분류 작업. 디아블로처럼 수많은 아이템이 계속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모든 아이템을 줍고, 버리고 단순한 과정 자체가 손가락이 피곤하다. 

그래서 이 게임에는 아이템 루팅 관련 두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초보자용인 '자동-파괴 옵션'과 'Mogaminator' 라고하는 사용자가 세세하게 커스텀 가능한 고급 모드. Mogaminator는 개발자가 미리 만들어 놓은 프리셋 파일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쓰고 필요시 살짝 개조하면 무난할거 같다. 아템 자동 파괴 설정을 하면 필요 없는 허접 템은 줍기도 전에 바닥에 밟는 상태서 그대로 사라진다.



이제 다시 또 어디론가 이동할 시간. 첫번째 마을의 올드맨 윌로우 퀘스트가 생각나서 가보기로 한다. 한번 찍은 마을은 귀찮게 걸어갈 필요 없이 마을 여관으로 가면 걍 돈 내고 바로 순간 이동이 가능하다.


올드맨 윌로우 퀘스트, 위험도는 22층 수준. 첫번째 캐릭터가 17 렙에 도전해서 죽었던 그곳. 복수의 칼날을 갈며 25렙이 되어 다시 컴백.


출현 몬스터의 종류는 검치호까지 총 5 종류. 이곳 퀘스트 던전의 한가지 어려움이라면 벽은 없이 나무만 있고, 크기가 작은 오픈된 공간이라는 점. 25렙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단 쉽게 썰리진 않았다. 나무가 '#' 후오른으로 변하기 때문에 작은 맵을 계속 훓고 다니면서 후오른이 나오면 죽여야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있다.


마을을 나서 다른 서브 던전 어디로 가볼까 살펴보다 맵을 살펴보던 중 첫번째 마을 밑에 재밌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fabled land of Camelot. 처음엔 중국계 던전, 중간계 던전에 이어 영국계인가 ? ㄷㄷ 아무튼 마을을 떠나 자연스럽게 카멜롯으로 발걸음이 향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30렙 달성하는 순간까지 올려보고자 했는데, 스샷 갯수 조절이 필요해 보여서 2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3편 쯤에서 마무리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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