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r@ndonneur's ruins of roguelike

ADOM 아돔 / 아돔 라이트 RPG북

Posted by r@ndonneur on 2017. 5. 26. 21:18 Blog Posts

 

짜잔!!! 독일서 건너온 우편입니다. 좌측하단에 Deutsche Post 로고가 딱!! 우체국 규격 봉투인거 같은데 봉투 재질이 빳빳한게 참 좋구요. 받고 사진을 찍어둔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지금에서야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ㅎㅎ

 

 

내용물은 책 한 권, 바로 ADOM Lite RPG Book. 지난 2012년에 인디고고에서 아돔 부활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때, $40 Seeker 레벨에만 있었던 특전 중에 하나인데 당시 참여를 했었고 드디어 책을 받았니다. 그때 이후로 시간이 꽤 많이 흘러서 본 게임도 많은 부분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Steam에 유료 게임나오면서 무료 코드도 받았었고요. 마지막 남은 RPG북까지 받는데는 대략 4년이 좀 넘게 걸렸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국내에도 몇 분 정도는 이 책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ㅎㅎ

 

책의 내용은 ADOM 에 나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하는 RPG북 입니다. 게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매뉴얼이나 설정집(?) 같은게 아닌 ADOM 세계관을 기반으로하는 TRPG를 위한 룰북인거죠. ADOM RPG는 기억하기로는 ADOM을 처음 접했던 90년대 말에도 웹사이트에 관련 항목들이 있었어요.

 

 

확인해보니 web.archive.org 에서 1999년에 예전 adom.de 흔적을 찾을 수 있더군요. 펀딩 이벤트를 위해서 TRPG 룰북을 갑작스럽게 만들어낸게 아니라 오리지널 게임의 개발 역사와도 거의 맥락을 같이했었던 컨텐츠 입니다.

 

 

표지까지 포함해서 전체 76페이지의 작은 책 입니다. 다양한 삽화가 들어가 있지만, 인쇄 및 제본 퀄리티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레이저 프린터로 뽑은 수준의 느낌 정도네요. 2012년 인디고고 펀딩 당시 최종 9만 달러 가량 모금을 했었는데 최종 모금액에서 +1만 달러만 더 모였다면, 10만 달러 특전으로 RPG북 전체 페이지가 풀컬러로된 책을 받았을텐데 본 책을 받으니 그때의 아쉬움이 다시 떠오릅니다. ㅠ

 

 

 

뒷면은 ADOM Ancardia 월드 맵으로 인증은 마무리!!! 제꺼는 1차 발송분의 500개 중에서 7번째라고 노트와 사인이 적혀 있더군요. TRPG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할 일이 전혀 없겠지만, 이번 ADOM Lite RPG는 어릴때 즐겁게 했던 게임의 덕질용 굿즈 정도의 의미랄까요. ㅎㅎ